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백자달항아리와 자수

작성일
17-05-06 11:27
작성자
관리자
조회
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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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달항아리는 조선도자기의 백

미다. 우아하면서 단아하다. 청순

미를 느끼게 한다. 맑은 가을 하늘

을 보는 것 같다. 금수강산에 펼쳐

진 부드러운 곡선을 연상케 한다. 


달항아리의 매력에 취하여 수화

김환기는 그의 화업인생 동안 조
선도공의 마음를 이해하기 위해
무척 노력하였다.

인사동골동가게에서 어렵게 구입
한 멋진 달항리들을 집안 정원 장
독대위에 가득히 올려 놓았다. 집
에 온종일 있는 날이면 혼신의 힘
을 다하여 감상하였다.


드디어 작가특유의 미감의식이 발
휘되어 한국적인 환기미술의 탄생
을 보게 된다. 환기미술속에는 달
항아리, 학, 산, 구름, 달, 매화 등
가장 한국적인 소재들이 자주 등
장한다. 그만큼 한국적인 이미지
들이 작품들속에 깊게 녹아 있는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이미지를

차용하여 한국미의 독창성을 집
요하게 추구하였다. 말년에 뉴욕

에서 완성된 점화시리지의 추상

화 연작은 한국미의 세계적인 보

편성을 향해 새롭게 해석한 작

품들이다.


꽃의 화가 이자 설악산 작가로

유명한 김종학화백은 한국적인

오방색으로 설악산에 자생하는

수많은 야생의 들꽃과 새들을

표현주의적 방식으로 조형화하
였다.


화가 김종학은 자신의 회고전

에서 창작의 원천은 화려하고

원색적인 한국전통자수로부터
연유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오랜 수집과정에서 터득한 전

통미감은 독특한 화풍을 만드

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는
한국미의 원형속에 숨겨진 찬
란한 보석을 발견하는 예리한
통찰력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

고 있다.


얼마전에 동양화를 전공하는

대학생들 수십명이 지도교수

님과 더불어 우리 박물관을 방

문하였다. 미술전공학도들에

게 화가 김환기와 김종학의

창작과정에 얽힌 일화를 전

하면서 유물원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모두가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 보람을 느

끼는 소중한 하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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