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방마다 풍부하고 고유한 공
예문화 전통이 있다. 도자기, 금속공예, 목
공예, 나전칠기공예, 섬유공예 등 다양한
공예분야에서 지역적인 특색과 전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도자기의 경우 민요에서 지역적인 특색이
잘 나타나고 있다. 그시대 지역특유의 민
초들의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마다 독특
한 양식을 발전시켜 왔다.
지역적인 특성이 가장 잘 표현된 조선시
대 민요의 경우 경상북도의 청송요, 전
라북도 고창요, 강원도의 양구요, 황해도
의 해주요,경기도의 개성요, 함경북도 함
흥요 등이 대표적이다. 그외 지역에서도
전국적으로 지방도자기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목공예의 대표적인 고가구인 반다지의 경
우, 강원도 삼척반다지, 전라북도 고창 반
다지, 황해도 박천반다지, 경기도 강화반
다지, 전라남도 나주반다지 등이 대표적이
다.
지역별로 특징을 보면 외관이나 사용목
재, 금속장식인 자물통, 장석 등의 디자
인측면에서 독창성을 보여 주고 있다.
대표적인 섬유공예인 자수의 경우, 전형
적 민수로서 전라북도 순창의 버선본집,
고창의 육골침, 경상남도 통영의 오리보,
경기도 개성굴레, 평안북도 안주수, 강원
도 강릉수보 등이 지역적인 특성을 전형
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다.
문양의 추상성과 예술성, 화려한 색감으
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는 강릉수보
와 색실누비의 경우 조선시대 부터 규방
공예가 발달한 강릉지역을 중심으로 가
승의 형태로 전수되어 제작되었다.
강릉자수는 물론이고 다양한 공예영역
에서 지역 전통공예의 맥이 조선말기을
기점으로 전승의 맥이 많이 끊어진 상태
이다. 대부분 구전이나 기록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현장에서 유물에 대한 연구나
복원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박물관에 보존중인 유물에 대한
실견을 통하여 전문가들에 의해 어렵
게 재현되거나 복원되고 있는 실정이
다.
강릉수보와 강릉색실누비를 소장중인
동양자수박물관과 같은 사립박물관의
경우 열악한 연구인력과 정부연구비
지원 부족 등으로 인하여 외부 전문가
들과 다양한 협업을 수행하는데 많은
애로와 어려움을 겪고 있다.박물관의
의욕과 열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한
계가 있다.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시대를 맞이하
여 한국공예산업의 현대화와 세계화
는 구호나 단기적 노력과 정책만으로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질 수 없다. 장기
적인 비젼과 철학을 갖고 꾸준히 밀고
가야 할 어려운 시대적 과제이자 국
가적 소명이다.
우리나라 전통공예산업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선 먼저 지역
전통공예의 발전방안에 대한 각계각
층에서 나오는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
에 대한 충분한 경청과 의견수렴이
필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문화산업책임
자가 다함께 확고한 의지를 갖고 전
통공예산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
적인 연구와 복원, 재창조를 위한 인
적, 물적, 제도적 지원시스템을 구축
하고,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관점에서
한국 공예산업의 현대화,세계화 실천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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