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미인송과 성황당

작성일
15-10-11 17:47
작성자
관리자
조회
7,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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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강릉지역에는 미인송들이 많다. 겸재 정선
의 진경산수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적송들
이다. 조선시대 궁궐의 재목으로 많이 사용
되었고 조선의 많은 사대부들의 문인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아이콘이다.

고향이 아닌 강릉에 살면서 강릉지역의 자
연적인 매력에 빠진 대상이 솔향 강릉의 상
징인 미인송들이다. 오죽헌과 선교장의 뒷
산에 있는 수령 500년 이상된 미인송들이
강릉지역에는 아직도 많이 생존하고 있다.

강릉시 주변의 농촌이나 어촌마을들 입구
에는 수백년된 미인송들이 마을 수호신으
로 성황당과 함께 마을을 지켜 오고 있다.

천년강릉단오제의 역사와 뿌리를 잘 대변
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그린 한폭의 세
한도를 보는 느낌이다. 자연과 인간, 신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다.

평야지역이 많은 경기도나 충청도, 전라도
에도 성황목으로 미인송보다는 느티나무,
팽나무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적송과
같은 미인송들이 자생하기가 어려운 환경
이기 때문이다.

전통자수의 문양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징물이 소나무다. 회화적인 십장생이나
수저집, 근대 송학자수, 베게, 버선본집.
수보자기 등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주인공
으로 자주 등장한다.

소나무는 상스러운 상징물로서 우리 민족
의 오랜 역사와 함께 많은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장수, 부부 백년 해로, 청빈, 절개,
기백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다.

최근에는 솔향강릉시에도 마을인구가 노
령화되고 감소되면서  전통적인 세시풍
속인 마을 축제가 활기를 잃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미인송과 성황당"의 보존이 매
우 어려운 상태이다. 특히 미인송인 소나
무들은 각종 병충해와  관리소홀로 인하여
고사의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무형문화재유산으로 등재된 천년단
오제의 오랜 뿌리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 
솔향강릉시와 시민들은 "미인송과 성황당"
의 보존과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특히 2018년 동계올림픽의 주개최지이자
문화올림픽을 지향하는 강릉시의 시정목
표에도 잘 부합할 것이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동안 영동지방에
는 유독  폭설이 많이 내린다. 백설에 쌓
인 "미인송과 성황당"을 상상해 보라! 설
국의 아름답고 신비스러운 보물을 보고
있는 느낌을 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느꼈던 그 신령한 감동을..
 
올림픽에 참가한 세계인들에게 단오제
의 뿌리인 "미인송과 성황당" 마을 축제
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하나됨, 평화
와 환경을 지양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인문학정신을 보여 주면 참 좋을 것 같
다.  
http://blog.naver.com/hl2dcz/220305194661

(강릉시 연곡면 신왕리 성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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