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 공
- 작성일
- 14-10-23 12:14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5,239
사립박물관은 개인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이다.
긴시간 동안 어려운 유물수집과정을 거친 후에
공개적인 전시회를 통하여 사회적 검증을 받고
사립박물관은 탄생하게 된다. 신생아의 출생과정과도
매우 흡사하다. 중간에 유산의 위험도 있으나 인내와
노력으로 결실과 빛을 얻었다.
수집과정과 박물관 설립은 완전히 별개의 과정이다.
수집은 사적인 영역에 속하지만 개관은 공적인 영역
에 해당한다. 이점을 가끔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수집과정에서 유물을 매각하거나 양도할 수도 있다.
사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박물관 개관은
공적인 등록과 더불어 사회적 공공기관의 지위를
얻는다. 개인의 이익을 뛰어 넘어 사회적 책임과
기여를 사명으로 삼는다.
사립박물관도 사립학교처럼 사회적 교육과 문화융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공공기관이다. 보호와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적 권리와 지위를 갖고
있다.
수십년의 수집과정을 통하여 투자한 유물의 경제적 가치는
사적 영역이고 처분도 자유롭다. 공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사적 이익을 포기하고 공적 이익을
위하여 박물관을 설립하는 경우 당연히 보호 받아야 된다.
그래서 문화재 보호법이나 시행 조례가 존재하는 것이다.
국가의 문화발전을 위한 초석으로서 존재를 인정받은
셈이다.
사립박물관의 개관은 개인적인사재와 열정으로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경영은 전반적으로 열악하고
취약하다. 재래시장이나 사립학교처럼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가나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을 개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룩하였다.
격려받고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논리의
비약이 아니다.
문화융성시대를 맞이하여 테마가 풍부하고 다양한
사립박물관의 역할이 점점 중요시 되고 있다. 정부의
올바른 지원시책이 요구된다. 사립박물관 종사자에게
용기는 커녕 실망과 좌절을 주어서는 안된다.
문화강국이나 선진국의 경우 사회적으로 가장 존경을
받고 대우를 받는 집단은 사립박물관 설립자들이다.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사명감을 갖고 보내는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