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금박연(한국)
- 작성일
- 13-08-09 19:59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666
100년의 가게 59회 (2012.12.30 방송)
조선 왕실의 아름다움을 빛낸 156년 전통,
철종 조 시대(1849~1863)부터 금박을 시작해,
명성황후 국장 때 부금장을 지내며 지금까지
조선 왕실의 금박 장인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금박연>!
<금박연>의 4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119호인
김덕환 금박장과 함께 전수 조교로 <금박연>의
5대를 이어 가고 있는 아들 김기호 씨. 1997년,
김덕환 금박장이 협심증으로 쓰러지자 5년간
연구했던 로봇 설계를 그만두고 가업을 이었다.
금박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선대가
지키려 했던 소중한 전통을 끊고 싶지 않았다는
김기호 씨의 결심, 그것이 오늘날까지 조선 왕실의
전통 금박 기술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이다.
사라져가는 금박을 지키는 부자 금박은 단순히
금을 두들겨서 올리는 작업이 아니다.
직접 돌배나무를 톱질해 자르고 문양을 조각해
목판 만들어 <금박연>에서 개발한 풀을 목판에
발라 한복에 찍은 후, 금박을 올리고 굳기를
기다려 또 문양을 찍고 금박을 올리기를 반복,
풀이 잘 굳어 금박의 광채를 살릴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인내심을 가지고 금박을 올려야
한다.
한복 하나를 작업하는데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반년이 넘게 걸린다. 이 힘든 작업을 오로지
자긍심 하나로 지켜오고 있는 김덕환, 김기호 부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한
금박의 기술을 지키기 위해 수작업을 고집하며
대를 물려 전수해 왔다. 그들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현재 우리나라에 전통 금박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현실 속에서 금박의
고유한 아름다움은 언제 사라질지 모를 일이다.
현대화로 금박연의 미래를 꿈꾸다. 금박이
기계화되고 전통 복식에 금박이 사라지고 높은
가격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
<금박연>.
<금박연>에서는 금박공예의 맥을 있고,
전통금박을 알리기 위해 금박연 공방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금박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속적으로 금박공예기술을 접목한 현대적
응용과 전문적인 황용방안을 찾기 위해
외부 디자인업체와 협업을 통하여 디지인
상품도 개발중이다.
최근에 들어 와서는 고급 혼례복, 넥타이,
휴테폰 케이스, 명함통, 필통, 각종 보자기,
스카프 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고미술
분야인 도자기 복원분야에도 새롭게
도전하여 금박기술의 활동무대를 점점
넓히고 있다.
<금박연>에서는 핵심기술인 접착풀을
지속적으로 개발 하고 다양하고 새로운
목판문양의 패턴을 만들어 미래의 성장동력을
착실히 쌓아 가고 있다.
156년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전통과 현대를
조율하며 <금박연>은 미래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금박은 조선시대 궁중복식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위해 탄생한 독특한 전통 공예분야이다.
원삼복식에 화문문양이나 길상문자, 서조문양
등을 화려하게 금박함으로서 궁중의 전통예복을
완성시킨다.
금박장인의 뛰어난 솜씨에 의하여 최종 마무리가
된 궁중복식은 조선왕가의 화려했던 옛 모습과
부귀영화를 한 눈에 보여 주고 있다.
<금박연>은 가업승계의 위기를 어렵게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하여 전통분야인
<금박연>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위기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전통공예 공방들의 법고창신에
앞장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