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와 리버플
- 작성일
- 12-07-05 12:05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466
리버플은 비틀스의 멤버들이 태어나 청.소년 시절은
보낸 곳이다. 음악적인 영감의 고향이자 세계적인
음악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가 되어
주었다.
리버플은 17-19세기에 영국의 산업화를 주도한
영국의 대표적인 산업도시이다. 활발한 국제무역과
영국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영국의 산업과 경제가 누렸던 국제적인 지위가
2차 대전후 미국과 유럽대륙의 급속한 경제 부흥으로
쇄락의 길을 걸으면서 리버플의 경제적인 번영도
종말을 고하였다.
1960년대 리버플의 산업기반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실업이 만연하게 되자 미국과 유럽 대륙으로 일자리를
찾아 많은 도시민들이 고향을 등지고 떠났다.
바로 이때부터 비틀스의 더벅머리 청년들은 고향
리버플의 절망적인 삶과 애환을 음악에 담아 도시의
후미진 허름한 창고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 전세계를 흥분시킨 비틀스 음악이 탄생한
배경이 되었다.
실업의 아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월남전으로 야기된 전쟁의 공포 등으로 희망을 잃은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위로와 공감을 주었다.
무명의 더벅머리 청년들이 부르는 노래들은 영국과
유럽을 뛰어 넘어 대중음악의 종주국인 미국과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정신적인 구원의 음악이자
새로운 메시지가 되어 주었다.
비틀스의 고향인 리버플은 비틀스가 남긴 신화와 전설,
음악으로 창조문화 도시로 재창조되었다. 제조업의
몰락과 더불어 경제적 희망을 상실한 리버플은 비틀스의
신화를 바탕으로 창조된 스토리 텔링 산업에 의하여
도시는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얻었다.
비틀스의 음악적 발자취를 보고 느끼기 위해 세계의
관광객들이 리버플로 몰려 들었다. 리버플의 시내는
비틀스를 추모하는 축제의 광장으로 변모하였다.
새로운 음악 축제산업이 생긴 것이다.
도시가 재창조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 나면서
도시를 떠난 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 왔다. 리버플은
영국과 유럽에서 창조 문화 산업의 모범적인 도시가
되었다. 몰락한 제조업 대신 창조문화 산업이 리버플을
회생시킨 것이다.
비틀스는 비록 볼 수 없지만 비틀스가 고향 리버플에
남긴 음악적인 흔적과 일화는 스토링 텔링 산업으로
재창조되어 리버플을 세계적인 창조문화도시로
우뚝 솟게 하였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창조문화도시 이론이 회자가 되고
있다. 창조문화산업이 20세기 제조업의 새로운
대안산업으로 조명이 되고 있다. 영국의 리버플의
성공적인 사례는 우리들의 경제적인 미래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지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문화컨텐츠를 개발하여야 된다.
문화 컨텐츠를 잘 활용하여 경제적으로 부가가치가
있는 지역특유의 스토링 텔링 산업을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창조문화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다양한 창조적 에너지와 역량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