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관광
- 작성일
- 12-07-08 11:46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5,592
일본은 관광산업의 내수시장이 매우 튼튼하다.
물론 1억명이 넘는 인구가 바쳐주고 있지만
국내외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소프트웨어가 있다.
관광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는 하루아침에 구축되지
않는다. 관광산업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할수 있는
전통문화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이고, 시대 조류에
맞춰 전통문화의 재창조가 잘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일본은 전후에도 파괴된 관광 인프라의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 기록과 자료를 통해 신중하게 추진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완벽주의적인 일본인 특유의
강점이 발휘되었다.
일본의 전통적인 문화 산업은 고용과 수출효과가
매우 높은 관광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일본 전역에 걸쳐 해마다 열리는 대표적 축제인
마쓰리 축제가 있다. 우리나라 처럼 관에 의해
졸속으로 주도되는 축제가 아니다. 수백년 동안
내려온 일본의 전통문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끊임없이 시대조류에 맞춰 축제의 재창조가
지역민들에 의하여 자생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생명력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풀뿌리 관광산업이 된 중요한 이유이다.
일본의 관광산업은 우리처럼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니다.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오감을
자극하는 내실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본의
대표적인 서비스 산업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강점기, 6.25사변, 전란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으로 인하여 미래
한국 관광산업의 주역이 될 전통문화 산업의
기반이 크게 훼손되고, 파괴되는 비운을 겪었다.
전통문화 산업은 수백년, 수천년동안 우리 민족이
구축한 중요한 무형의 자산이자 민족의 지혜가
담겨진 보고이다. 21세기 창조문화 산업의 중요한
원동력이다.
전통문화 산업은 제조업처럼 일시에 많은 투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단기적으로 실현할 수가 없다.
철저한 고증과 기록을 바탕으로 신중한 복원과
재투자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
져야 되는 국가의 백년 대계 사업이다.
2018년도에 강원도에서는 국내 최초로 동계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성공적인 경제 올림픽은
물론 문화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강원도 관광산업의
발전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관광산업의 단순한 외형적인 변화나 개선이
아닌 질적인 변화가 요청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관광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전통문화 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문화적 이웃인 일본의 사례를 통하여 우리의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새롭게 모색하는데
많은 시사점과 교훈을 얻기를 간절히 바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