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조선의 흉배

작성일
12-02-16 11:45
작성자
안영갑
조회
7,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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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흉배는 조선의 세종대왕때 중국의
명나라 관료제도를 도입하면서 함께
들어온 복식자수로서 일본에는 없는
자수 양식이다.

명.청대에 성행한 중국 흉배와 양식면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흉배는
매우 다종 다양하며, 조선의 흉배처럼
여백이 없다.

흉배 화폭에 여백을 두지 않고 금.은사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문양을 빼곡히 수 놓았다.
왕족이 아닌 일반 흉배에도 풍부한 금.은사를
사용하였다.

중국도 문관의 경우 학이나 봉황이 주로
등장하고, 무관에는 호랑이, 기린, 해태나
사자 같은 조선의 무관흉배보다 훨씬 문양이
다양하다. 부수적인 문양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의 무관 흉배에 있는 호표
문양은 희화적이고, 유머스러운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중국양식과 문화적인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네모모양의 비단 바탕위에 우아한 학과
용맹스러운 표범 문양을 정교하게 수를 놓아
조선흉배를 만들었다. 문관과 무관이 입는 관복
앞뒤 양면에 부착하였다.

조선의 임금이 과거시험에 장원 급제한
자에게 특별하게 하사품으로 흉배를
선사하기도 하였다. 수상궁이 놓은 자수로서
솜씨가 매우 정교하여 가문의 가보가 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조선관료들은 흉배의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 전문적인 자수 장인에 의뢰하였다.
제작된 흉배는 시대, 지역, 장인의 솜씨에
따라  매우 다양한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조선 초기의 흉배양식은 회화적이고
자유스러우며 비교적 큰 사이즈가 많다.
조선 중후기로 넘어 가면서 흉배의 크기는
작아지고 문양의 양식도 정형화되고
간결해지는 경향이 있다.

흉배의 문양은 문관의 경우 구름위에 학이
등장한다. 일명 운학이라고도 한다.
정 3품 이상의 당상관은 쌍학이, 정 4품이하인
당하관의 흉배에는 단학이 묘사되어 있다.

무관의 경우 종 3품이상의 경우 용맹스러운
호표 한쌍이 등장하고 종 4품이하인 당하관의
흉배에는 단호가 있다.

금사로 표현된 운학흉배가 있는데 공주의
부마가 착용하는 경우로서  준왕족으로
예우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
가족이 착용하는 용보나 흉배에는 금사를
사용함으로서 일반 흉배와 신분의 차이를
엄격히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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