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 베스 키스
- 작성일
- 12-02-18 11:56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453
엘리자 베스 키스는 조선의 아름다운 인심과 풍속을
사랑한 키스처럼 달콤한 여인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화가로서 일제시대 일본.한국.중국 등지에서 채색
목판화가로서 크게 활약하였다.
작품을 하면서 조선이 겪은 아픔을 함께 슬퍼하고
마음으로 부터 진실로 위로를 보냈다. 키스의 작품집에
나온 인물화의 모델들은 한결같이 실존 인물이다. 그림속
인물들의 모습과 배경은 해학과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
조선인 특유의 심성을 절묘하게 파악하여 묘사한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인내와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고
있는 유유자적하는 모습이다.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오랜 전란과 애환을 통해
단련되고 배태된 조선인 특유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이
작품속에서 묻어 나오고 있다.
키스의 작품집에 모델로 등장하는 작품들중에서 "신부"의
작품은 걸작이다. 색동원삼을 입고 규방에 다소곧이 않아
있는 조선여인의 모습이다. 미국 샌프란시코 동양 박물관에서
미국 최초로 개최된 키스 의 작품 전시회에 포스터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키스가 남긴 많은 작품들 중에는 조선 여인들의 풍속적인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아마도 서양출신 여성 화가의 눈에
이국적이고 아름답게 보여 졌는가 보다. "민씨 처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조선 양반 가문에서 자란 규방 규수의
모습이 단아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동양자수 박물관의 전시실에는 키스의 대표적 에칭 판화인
"신부", 폐결핵 환자의 모금을 위해 크리스 마스 실용으로
특별하게 제작된 색동옷을 입은 "두남매"의 채색 판화 작품이
걸려 있다. 이 작품들을 볼 때마다 키스의 마음을 사랑하게
된다.
키스가 남긴 작품들 덕분에 우리들은 근대 조선 여인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애환을 그녀가 남긴 판화 그림들속에서
감상할 수가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