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밸드릿지

작성일
12-02-19 11:52
작성자
안영갑
조회
5,787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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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드릿지는 한.중.일의 동아시아를 화폭의 무대로 삼아
일제시대부터 해방후 50년대 까지 여성인 릴리안 메리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여 활약한 남성작가이다.

작품의 경향은 풍속적인 요소가 많으며 스케치, 인물화,
수채화 분야에서 많은 양의 작품을 후세에 남겼다. 특히
도록 형태로 작품해설과 더불어 작품을 소개하는 저서들이
많이 출간되어 그당시 동아시아의 풍속적인 생활 모습을
이해하는데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수채화 형식을 빌려 중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풍속적인 중국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담아 내고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스케치화나 흑백의 목판화 형식의
작품들을 주로 많이 남겼다. 일제시대에 백의를 상징하는
조선 여인들의 다양한 모습과 조선인들의 평범한 일상적인
모습을 스케치화 형태로 표현하였다.

가끔 목판화 형식을 빌려 작품을 하고 있으나  다작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 박물관에는두점의 밸드릿지
흑백 목판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조선 여인을 모델로
삼은 작품들이다. 자수 전시실에서 볼 때 마다 느끼는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작품이 살아 숨쉬는 것 같다.

한 작품은 긴 댕기를 딴 조선의 아름다운 처녀를 모델로
삼은 작품이고, 또 한작품은 조선의 무희(Korean Dancing Girl)라는
작품명칭과 더불어 해방직후 1946년도라고 선명한
작가의 사인이 아로 새겨진 작품이다.

일제시대에 조선의 여인과 풍속적인 모습들을 작품과
기록으로 남긴 밸드릿지와  같은 서양작가들 덕분에
근대시대에 조선인들이 겪은 어려운 삶들의 선명한
모습과 괘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저 그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아마도 서양인의 독특한 눈과 시각으로 동양을 보았고
이를 화폭과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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