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텔링
- 작성일
- 11-07-30 15:13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7,216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하고,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게'하는 것이 스토리 텔링이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은 보이지 않는 과거 역사와의 살아 숨쉬는 소통을 의미한다.
유물에 대한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유물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의미와 배경을 깊이 있게 이해시켜 주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람자들과 쌍방향으로 작품과 유물들속에 깃든 옛 여인들의 예술혼과 염원들을 함께 이해하고,느끼고 교감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유물전시나 해설, 작품 설명, 조명, 음향, 기타 전시 분위기 등은 관람자들의 특정한 테마와 메시지에 대한 효과적인 이해를 위해 필요한 구성요소이다. 이들 요소들을 일관성있고, 체계적이고 의미있는 방법으로 재구성하여 관람자들의 상상력을 도와 주면서 감동적인 경험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단절없이 소통되고, 우리가 처한 오늘의 삶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역사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정체성을 심어 주는 것이 스토리텔링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볼 수가 있다......................................
미래학자인 롤프 예센은 ‘정보화 시대가 지나면 소비자에 꿈과 감성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의 핵심이 되는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즉, 미래에는 이야기와 꿈이 부가가치를 만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새로운 시장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자(走者)의 등장은 불가피하다.
최근 스토리텔링의 경향을 대변하는 것은 문화유산이다. 문화유산과 스토리텔링의 만남은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문화유산이란 역사의 한 장면 또는 조상의 유물로서 굳어진, 그저 관리대상의 유·무형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문화유산에 얽힌 이야기들이 발굴되고, 그 이야기의 실타래가 풀어지면서 스토리텔링으로 재가공되고 재창조 된다면 문화유산은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어쩌면 미래의 문화유산은 다름 아닌 스토리텔링으로 그들만의 또 다른 문화유산을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성시정, 초암콘텐츠연구소장(문화유산 신문 기고, 2012. 03.08)
............................
2012년 AAM Annual Meeting의 주제, ‘Creative Community’의 쟁점은 결국, 빅물관은 지역사회가 추구하는 문화적 가치들을 전시, 교육하기 위한 섬세한 노력들을 전재하면서도 개별적 시민들은 물론 지역사회 내 다양한 공동체들의 소통을 위한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21세기의 박물관은 소장품의 연구, 조사에 기반한 고유 역할에서 수혜자 중심으로 사고의 확장이 요구되는데, 박물관은 관람객과 지역 커뮤니티의 니즈을 민감하게 관찰하고 이를 박물관의 전시, 교육프로그램으로 확대, 재생산하여 박물관의 존재 자체가 지역 문화에 밀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적 다양성이 보호받는 사회는 여느 사회보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다. 20세기, 세계는 민주정치의 안착화를 시도한 때였다면 21세기는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하는 시대여야 한다.
이러한 시기, 박물관의 역할은 문화의 다양성을 추구하되 지역적 특색을 담아내는 전시 혹은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 교육프로그램으로 진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역할을 담보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채영,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