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그리우면 자수 박물관에 가자
- 작성일
- 12-01-15 11:38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763
자수 박물관은 옛여인들의 소중한 마음결이 자수의 한올 한올속에
아름답게 담겨진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왠지 따뜻한 우리 어머니들의 체온을 느끼게 된다. 그 체온속에는
어머니들의 자식들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기도가 스며져 있다.
자수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한점 한점은 시대와 지역을 뛰어 넘어
전국의 어머니들이 심혈을 기울여 한뜸 한뜸 수놓은 작품이다.
자수 박물관은 어머니들의 솜씨 자랑의 경연장과 같다. 각자 독창적인
미감과 솜씨를 뽐내고 있다.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등 전국의 어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손 도손
지역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자수에 얽힌 속사연을 말하고 있다.
뿔뿔히 흩어져서 영영 잊어질 뻔 했던 우리 어머니들의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모인 꽃밭처럼 우리들에게 많은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물질주의의 팽배로 인하여 가족의 윤리의식이 점점 희박해 지고 있는
각박한 세태속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자수 작품속에 담긴 깊은 가족애는
더욱 빛나고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어머니의 사랑이 목마른 자여! 우리 모두 자수 박물관으로 가자. 그곳에는
우리 어머니들의 간절한 염원과 사랑의 미학이 있다. 마음의 위로와 평화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