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과 동양자수 박물관
- 작성일
- 12-02-02 12:58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7,724
사임당과 율곡 모자가 오죽헌 동내에서 소박하고 정겹게
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소년 율곡과 사임당이 동네 골목길을 돌아 빨래터를 함께
가는 정겨운 모습도 보이고...
동네 관혼상재에 품앗이도 하고, 마실이도 가고... 오일장,
정월 대보름, 단오날, 추석날에 색동옷 입고 행복하고,
즐거운 모자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습니다.
몽룡실에서는 율곡 형제의 글읽는 소리와 더불어 사임당의
초충도 수놓는 모습이 눈에 선하고....
우리는 단순한 역사의 재현이 아니라 역사속에 살아 숨쉬고,
역사의 의미를 느끼고 그래서 역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역사는 힘이 아니라 영감이고, 희망이고, 새로운 길을 열게하는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양자수 박물관은 그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역사의 엄연한
현실을 아름답게 승화시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동양자수 박물관은 오죽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임당의 예술혼을 가까이서 기리고 계승한다는 사명감과
더불어 역사적 교감을 항상 갖고 싶은 지리적 의미를 상징
하고 있습니다.
동양자수 박물관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한국자수
특별전이 2005년 여름에 오죽헌 시립박물관에서 개최된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래서 동양자수 박물관 탄생의 배경은 신사임당의
역사와 깊은 인연을 함께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것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고사성어인 온고이지신이나 법고창신(法古創新:
옛것을 충분히 익히고 나서, 근본을 잃지 않으면서
혁신해나가는 것)을 설립정신의 주춧돌로 삼고 싶은 것이
동양자수 박물관의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