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의 중요성
- 작성일
- 12-02-09 13:02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404
"나는 동양 사람이요, 한국 사람이다.
내가 아무리 비약하고 변모하더라도
내 이상의 것을 할 수는 없다.
내 그림은 동양 사람의 그림일 수밖에 없다.
세계적이려면 가장 민족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예술이란 강력한 민족의 노래인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를 떠나 봄으로써 더 많은 우리나라를
알았고 그것을 표현했으며 또 생각했다.
파리라는 국제 경기장에 나서니 우리 하늘이 역력히
보였고 우리의 노래가 강력히 들려왔다.
우리는 우리 것을 들고 나갈 수밖에 없다.
우리 것이 아닌 그것은 틀림없이 모방이 아니면
복사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화가 김환기는 한국미에 대한 탐구와
이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통찰한 예술가다.
그는 민족미의 바탕위에서만 세계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음을 우리 후학들에게 간절히 당부하고
있다.
일본의 민예학자인 야나기 므네요시도 그가 주장한
복합미론에서 꽃밭의 다양성을 중시하였다.
다양한 민족들은 풍토적인 토양위에서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어느 민족이 우월한
마음을 갖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강압적인 방법으로
약소국가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지구촌시대를 맞이하여 획일화가 아닌 다양성,
모방과 복사가 아닌 정체성의 가치가 중시되고
있다.
문화적 폐쇄주의와 우월주의가 이닌 개방주의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지향하는 창조주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전통의 현대화와 세계화라는 이름하에 최근에 불고
있는 한류바람이 지속적인 생명력을 갖기위해서는
한국미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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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김환기 대규모 회고전(1/6-2/26)이
지금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