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 조각보의 미학
- 작성일
- 12-02-11 15:10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641
조각보는 이제 한국의 아름다음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서양의 킬트보다 화려하고, 다양하고, 섬세한 바느질이 단연
돋보인다.
조각보는 상보나 옷보처럼 대형 보자기에서 부터 버선본집,
바늘집, 바늘꽃이, 바늘방석, 인두판, 베갯모, 수저집 등 응용이
다종 다양하다.
색깔은 염색한 오방색에서 부터 무색이나 흰색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빛깔의 형태로 연출되고 있다. 그래서 한국의 조각보는
세계적인 아름다음으로 보편성을 인정받고 있다.
자투리천을 활용한 재생의 미학, 환경의 미학, 기하학적인
추상미학 등 다양한 예술 칭호를 갖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행사상의 조형정신이 깃든 오방색을 활용한
색동 조각보 소품을 선호한다. 버선본집, 바늘꽃이, 바늘집, 바늘방석,
수저집, 베갯모 등이다. 서양에서는 침대보나 대형 보자기 등이
있으나 소품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전시실에 연출된 소품들을 보노라면 무지개빛 보석을 깔아
놓은 느낌을 받는다. 한국미의 원형을 보는 것 같다.
내가 아기 자기한 장식품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른다. 취향이
여자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취향에 성별차이는
선입견이라고 생각한다.
통상 조각보 전시회를 가보면 컬렉션도 그렇고 창작품도 대형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소품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컬렉션
이나 전문 작가 작품 전시회를 거의 보지 못했다. 많은
아쉬움을 남기면서 전시장 문을 떠나는 사례가 많다.
조각보 예술의 다양화와 전문화가 이제는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다. 더나아가서 전통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다양한
소품분야의 개발과 응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갑이나
가방, 핸드백 등이다. 색동조각보의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활용한 벽화나 벽지, 판화,그림 등 다양한 예술영역에서
실험과 창조적 도전을 기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