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소녀의 꿈, 샘플러
- 작성일
- 12-02-11 15:46
- 작성자
- 안영갑
- 조회
- 6,606
샘플러는 영.미를 중심으로한 서양 십자수로서
어린 여학생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습작하는
과정에서 나온 초보자 자수 작품이다.
일명 알파벳 자수라기도 한다. 자수연습의
시작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수집품을 보면
한결같이 알파벳이 나오거나 숫자가 먼저 나온다.
그리고 각종의 간단한 문양자수가 뒤따른다.
샘플러의 특징은 실크자수가 아니기 때문에
동양의 실크자수처럼 섬세하거나 정교하지 않다.
투박하고 간단한 스케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샘플러는 교화적인 내용이 많다. 보모님, 친구,
가정, 학교, 종교적인 믿음 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이 많다. 샘플러를 만들어 놓고 방안을
예쁘게 꾸미기도 하고 좌우명으로 삼기도한다.
동양자수와 다르게 익명성을 거부한다. 샘플러의
주인공의 이름, 나이, 자수 제작 연도 등이 등장한다.
그래서 샘플러의 연대추정이 가능하고, 시대적인
이야기나 유행 문양, 관심사항을 옅볼 수가 있다.
샘플러에서 고급단계에 올라가면 알파벳은 사라지고
보다 섬세하고, 어려운 문양, 주로 새, 꽃, 건물,
교회, 사람 등이 기도문이나 좌우명과 함께 등장
하게 된다. 좀더 회화적인 느낌을 주게 된다.
샘플러 단계를 지난 전문적인 자수 작가의 작품은
실크자수로서 보다 섬세하고, 회화적인 자수의
형태를 띤다. 중세시대 한폭의 종교적인 유화작품을
보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