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마크 로스코는 현대 추상표현주의의 상징이자 대가이다. 내면의 아픔과 희망을 어떠한 장식과 묘사도 없이 색으로만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그는 선과 면이나 사실에 가까운 기존 추상표현주의 예술을 뛰어 넘어 인간의 내면속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희로애락을 오직 색면으로 표현한 예술가이며, 20세기 미술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남겼다.
미술사는 창조적인 파괴의 역사이자 미술의 지평을 끊임없이 넓힌 도전의 역사이다. 새로운 영역으로 미술사를 확대하고 확장하였다. 기존 사물에 대한 인식을 한 곳에 두지 않고 혁신적인 시각과 관점으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과정이었다. 당대의 상업주의 예술에는 결코 타협하지 않은 전위적인 예술혼의 산물인 것이다.
마크 로스코는 러시아의 유태계 가정에서 태어 났다. 인종차별주의 위협앞에서 생존의 불안을 느낀 부모는 가족의 안위를 위해 미국행 이민의 길을 선택하였다. 미국에서 청년기를 보내면서 마크 로스코는 미국 동부의 명문인 예일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으나 선천적으로 자유분방한 기질로 인하여 권위주의 학풍에 염증을 느끼고 자퇴하였다. 그후 자유여신의 상징인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스럽고 실험적인 예술교육기관에 입학하여 전업 화가로서 본격적인 미답의 길을 걸었다.
현대미술의 실험장이자 모든 예술지망생들의 성지와도 같은 뉴욕에서 마크 로스코는 다양한 배경를 지닌 예술가들과의 만남과 교류를 통하여 풍부한 예술적 자양분과 영감을 얻었다. 끝없는 예술적 실험과 실패을 통하여 마침내 마크 로스코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것이다.
당대의 주류예술과는 타협하지 않고 미적 대상에 대한 정신적인 아픔과 고통을 투사하여 표현주의 예술로 승화시킨 고호와 뭉크의 뒤를 이어 로스코도 인간이 격고 있는 원초적인 희로애락의 감정을 오직 색으로만 단순하게 표현하여 “색면회화”라는 21세기 추상표현주의 예술양식을 완성시킨 주인공이 되었다.
새로운 예술양식은 결코 하루아침에 태어 나지 않는다. 끊임없는 도전과 실험, 실패와 좌절의 연속적인 과정에서 우연히 얻게 된 행운의 결과물이다. 결코 손쉬운 지름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로스코가 우리에게 보여 준 불굴의 예술정신은 훌륭한 예술가가 되기를 꿈꾸는 많은 예술지망생들에게 던지는 소중한 교훈이자 엄중한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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