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강릉시와 자수박물관 유물매각 난항(강원도민일보)

2021-12-07 06:36 + 크게보기

강릉 동양자수박물관 향후 거처 고심… 유물 매각 난항

  •  이연제
  •  
  •  승인 2021.12.07 
  •  
  •  

 속보=이전 문제로 논란을 빚다 결국 폐관한 강릉 동양자수박물관(본지 7월 6일자 13면)이 향후 거처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동양자수박물관은 지난해 말 강릉창작예술인촌 2층의 임대기간이 만료된 후 강릉시와 협의를 거쳐 유물 매각 등의 퇴거 준비를 해왔다. 그동안 세차례에 걸쳐 시와 박물관에서 각각 유물 가치 평가를 실시했고, 이후 강릉시에서 60여점을 매입하려 했으나 협의과정에서 불발됐다. 현재 박물관은 11월말까지 원상복구 명령 통지를 받았지만, 유물 매각도 진행되지 않은데다 재정 여건상 향후 거처도 찾지 못하면서 진퇴가 난감한 상황이다.박물관 측은 “1000여점에 달하는 유물 중 60여점만 매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수 특성상 환경이 변하면 금방 손상되기 때문에 거처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물관을 비우기가 쉽지 않은데 원상복구 명령이 떨어져 난감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유물 가치와 가격 등을 살펴 전시가 가능한 일부 작품을 매입하려 했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1년 가량 퇴거 준비기간을 줬고, 더이상 기다려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박물관 정리가 길어지면 행정절차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제
게시물 검색
<<  1  2  3  4  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