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희망과 절망

작성일
17-08-05 10:27
작성자
관리자
조회
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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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화와 뭉크가 추구한 예술은 표현

주의와 상징주의라는 점에서 시공과

영역을 초월하여 다같은 공통점을 갖

고 있다.


자수화는 섬유예술이자 규방공예에

해당하며, 익명의 규방여성들이 이

룩한 독특한 예술이다. 뭉크는 노르

웨이가 낳은 국민화가이자 20세기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자수에 표현된 문양은 자연에 대한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자연물을 통

하여 자수작가의 내면적인 꿈, 희망,

심리상태, 희열, 시적 감흥 등이 상

징적으로 표현되었다.


뭉크는 자신이 청소년기에 겪은 비

극적인 가족사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하여 형성된 심리적 불안감, 공포,

두려움 등을 여과없이 작품에 표출

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표정은 슬

프고 절망적이다. 일찍이 병사하거

나 본인을 포함하여 정신질환을 겪

은 가족사의 어둡고 두려운 경험이

작품속에 짙게 투영되고 있는 것이

다. 인물은 대부분 왜곡된 모습이고

어두운 색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자수화와 뭉크가 추구한 회화적인

양식은 강한 상징성과 표현주의를

표방하고 있으나 작품의 내용과 메

시지는 매우 상반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규방여성들의 현실적인 무게와 삶

이 절망적이고 고단할수록 자수화

속에 표현된 내용은 절망보다는 내

일의 희망과 꿈을 다정하게 속삭

이고 있다.


작품에 표현된 내용은 오히려 역

설적이며 아름답기만 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용기와 희망을 준다.


뭉크는 그가 겪은 슬픔과 좌절, 

시대적 아픔을 작품속에 여과없

이 보여 준다. 표현은 직설적이

며 두려움과 공포감으로 가득하

다. 뭉크가 겪은 시대적 아픔을

우리로 하여금 공유케 한다.


이점이 자수화와 뭉크예술을 차

별화시킨다. 자수화속에는 규방

여인들의 고단한 삶이 역설적으

로 표현되고 있다.  자수화를 희

망과 용기, 치유와 의지의 예술이

라고 예찬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자수화는 현실이 절망적일 수록

꿈과 용기를 주며,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희망의 끈을 포기하지

않는다. 반면에 뭉크는 그가 겪

은 절망을 통하여 우리들에게

공포의 배경을 진솔하게 이야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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