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자수 밑그림

작성일
17-08-19 17:02
작성자
관리자
조회
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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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는 회화처럼 밑그림이 중요하다.

정교하고 섬세한 자수화를 놓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밑그림은 조선시대에는 붓과 먹물로

한지에 직접 그리거나 목판화형식으

로 만들어 졌다.


민가에서는 한지에 붓으로 다양한

동식물문양을 그려 자수도안을 만

들었고 가승의 형태로 전승되었다.


궁수의 경우 병풍용이나 족자형식

의 감상용 화화자수는  궁중화원이

한지에 그림을 직접 그려 수상궁에 

게 제공하였다. 


일종의 콜라보형식으로 궁중에서 수

상궁과 궁중화원간에 협업이 이루어

진 것이다. 복식용 흉배나 방석보의

자수밑그림은 주로 목판화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인쇄기술이 발달한 근대에 들어와

서는 학교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위

해 대량으로 인쇄본이 만들어 졌다.


여학교에서 자수수업시간에 전통

자수나 서양식 십자수교육을 위해

자수선생님들이 교재용으로 사용

한 것이다.


유물중심의 컬렉션으로 인해 자수

도안들이 많이 유실되고 사라젔다.

필사본 형식의 자수밑그림이나 인

쇄본은 회화분야의 스케치나 삽화

처럼 자수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

다.


동양자수박물관은 자수밑그림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인식하고 한지

붓그림부터 근대 인쇄본에 이르기

까지 비교적 많은 양의 다양한 도

안들을 수집하여 보존하고 있다.


지나친 유물중심의 컬렉션은 전

통적인 자수미술분야의 창작과

정을 학문적으로 이해하는데 장

애가 되고 있다.


수집의 방향에 대한 수집가의 깊

고 넓은 혜안은 박물관학의 미래

발전과 고미술분야의 연구에 매

우 긴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수집의 기준을 단순한 경제적 가

치로 환산하는 수집풍토에서 하

루 빨리 벗어 나야 될 것이다. 자

수밑그림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자 자수연구의 훌륭한 초

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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