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자수박물관

관람후기

자수화와 점화

작성일
19-11-30 12:26
작성자
관리자
조회
5,689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한국화단의 대표주자인 김환기화백이 뉴

욕시절의 말년에 제작한 "점화연작"에 "우

주"라는 작품이 있다. 최근에 크리스티 한

국지사가 주관한 홍콩경매에서 한국작가

로서는 국내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

다.


최종낙찰가격은 132억원으로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사후에야 비로서 작가가 이룩한 예술적

성취가 유명 콜렉터들사이에서  국제적

인 명성과 경제적인 소장가치를 인정받

고 있는 셈이다.


뉴욕시절의 말년에 김환기화백은 악화

된 건강과 깊어진 생활고에도 불구하

고 좌절하지 않고 마음속의 고국을 항
상 그리워하면서 예술혼을 불태웠다.


오히려 한층 치열해진 작가정신속에

서 심화된 한국적인 서정성과 미의식

을 바탕으로 "점화"라는 독창적인 추

상회화양식을 완성하였다. 한국근대

회화사에 한 획을 긋는 이정표를 남

겼다.


자수화는 바늘과 실로 빗어낸 한 땀의

미학이다. 한땀의 정성이 오묘하게 모
아진 수많은 점들이 선으로 이어지고
선이 면으 로 분할되는 기본적인 조형
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자수화"와 "점화"는  다같이 고도의

집중력과 정제된 미의식이 필수적이

며 작품제작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


"자수화"와 김환기화백의 "점화"에

는 많은 공통점이 발견된다. 점, 선,

면의 단순한 조형원리를 추구한 것

은 물론이고  한국적인 서정성을 노

래하고 있다.


또한 "자수화"와 "점화"는 수많은

점들로 점철되는 고된 제작과정으

로 인해 엄청난 육체적인 고통이

수반되는 전형적인 '인고의 미학

"이다.


우리 어머니들이 이룩한 "자수화"

와 김환기화백이 완성한 "점화"는

조형원리의 뿌리와 같은 작은 점

에서 출발하고 있다.


"자수화"와 "점화"를 보노라면 마

치 우주만물의 근원인 작은 생명

의 씨앗에서 어렵게 잉태된 만물
이 생동감있게  생성되어가는  우
주의 심오한 조형원리를 보는 것
같다.

.....................................

“미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내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알아내야 한다. 아름다운 것에 무감각한 미술가가 있을까. 미술가는 눈으로 산다. 우리는 눈을 가졌으되, 만물을 정확히 보고 있는 것일까? 옥석을 분별 못한다는 말이 있다. 돌 틈에서 독을 발견해 낸다는 것은 하나의 창조의 일이다.”  - 김환기-







목록
전체220개, 현재2/전체8페이지
게시물 검색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지역한복문화의 발굴과 확산을 위한 제안(2021 한복문화센터 주… 관리자 2026-07-19 1365
공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머니'를 기리며.. 관리자 2026-05-07 2146
공지 어린 시절의 동화 관리자 2026-02-19 2954
공지 실크로드와 같은 나의 자수수집의 긴 여정 (35년의 자수수집인생… 관리자 2025-12-26 3814
공지 어머니, 열정, 미소, 사랑, 영원(복음신문 기고글) 관리자 2025-08-04 4786
공지 문화올림픽을 꽃피운 열정(전보삼, 강원도민일보 기고문, 2018) 관리자 2024-11-21 6112
공지 한국자수가 가야할 길 관리자 2024-05-06 7494
공지 자수보자기의 한 땀속에 담긴 미학(자수보자기 전시회 도록 발… 관리자 2023-11-26 9053
공지 어머니의 집 관리자 2023-03-09 12713
공지 명상과 치유의 예술공간 관리자 2022-12-26 13681
공지 마크 로스코 관리자 2022-12-25 13409
공지 실크스크린 체험 관리자 2022-10-28 13976
공지 어머니의 꿈 관리자 2022-10-16 14161
공지 강릉의 동양자수박물관은 존속해야 한다 관리자 2022-03-18 16957
공지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인 관리자 2022-02-10 17062
공지 문화재지킴이 관리자 2022-01-27 17260
공지 강릉수보자기의 기적 관리자 2022-01-02 17216
공지 강릉자수는 어디로? 관리자 2021-11-29 18176
공지 박물관존속에 대한 못다핀 글 관리자 2021-11-26 17840
190 강릉자수와 미디어 아트 관리자 2020-07-30 5320
189 강릉자수의 르네상스 관리자 2020-07-28 5264
188 강릉자수 서포터스의 탄생 관리자 2020-07-04 5226
187 자수화와 점화 관리자 2019-11-30 5690
186 노익장의 열정 관리자 2019-10-03 5902
185 강릉에서 피어난 규방공예(문화강좌 세부내용) 관리자 2019-02-24 19336
184 달과 스마트폰 관리자 2018-08-28 6335
183 스토리텔러와 디자이너 관리자 2018-08-26 6338
182 강릉색실누비, 평창올림픽유산(Olympic Legacy)이 되다 관리자 2018-08-16 6283
181 상품에 문화를 담는다 관리자 2018-08-12 6070
180 강릉예술창작인촌 관리자 2018-07-29 6024
179 혁신성장과 박물관 관리자 2018-07-14 5518
178 한국인의 밥상 관리자 2018-07-10 5941
177 답십리 고미술상가 관리자 2018-07-08 5981
176 달항아리에 강릉수보를 입히다 관리자 2018-06-30 5906
175 스토리(story), 펀(fun), 힐링(healing) 관리자 2018-04-25 5930
174 나물캐는 처녀 관리자 2018-04-08 6264
173 강릉색실누비가 남긴 아름다운 추억 관리자 2018-02-14 6210
172 서정성, 조형성, 정체성 관리자 2017-12-31 6235
171 한숨쌈지 관리자 2017-12-28 6357
170 창조적인 디자인과 전통 관리자 2017-12-26 6782
169 문화상품개발을 위한 협업창작 관리자 2017-12-18 5788
168 강릉색실누비, 올림픽예술포스터 되다 관리자 2017-12-16 5760
167 자수 밑그림 관리자 2017-08-19 6767
166 원형과 재창조 관리자 2017-08-16 6412
165 희망과 절망 관리자 2017-08-05 6333
164 염원 관리자 2017-08-04 6141
163 전통에서 찾은 미래 관리자 2017-07-10 6192
162 오죽헌의 어머니길 관리자 2017-07-09 6167
161 규방예술을 뛰어 넘어 관리자 2017-06-18 6015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